1. 코트 샬로네즈
코트 샬로네즈 북쪽은 코트 도르 남쪽 끝과 아주 가깝지만, 놀랍게도 와인 맛은 많이 다르다. 샤니 남쪽의 목가적인 구릉지는 여러 가지로 코트 드 본과 비슷하다. 하지만 여기서는 규칙적인 능선 대신 석회암 비탈에 포도밭과 과수원, 목초지가 여기저기 섞여있다. 코트 드 본의 언덕보다 50m나 더 높은 포도밭도 있다. 그래서 수확이 조금 더 늦어지고 포도도 안정적으로 익지 못한다. 한때 '메르퀴레 지방'으로 불렸지만, 동쪽이 있는 가장 가까운 도시 샬롱-쉬르-손을 따라 코트 샬로네즈라고 부른다. 북쪽의 륄뤼에서는 레드보다 화이트가 더 많이 생산된다. 화이트는 상쾌하고 산미가 강해, 빈티지가 나쁜 해에는 부르고뉴의 스파클링와인 크레망 드 부르고뉴의 좋은 재료가 된다. 날씨가 따뜻한 해의 빈티지는 활기차고 사과처럼 상쾌해서 식욕을 돋우는 부르고뉴 화이트로 출시되어 비싼 값에 거래된다. 륄리 레드는 서늘한 해에는 간결한 맛이지만, 우아함을 잃지 않는다. 메르퀴레는 가장 유명한 AOC로 코트 샬로네즈 레드의 40%를 차지한다. 이곳 피노 누아는 코트 드 본의 조금 떨어지는 와인과 수준이 비슷하다. 어린 와인은 견고하고 단단하며 거칠지만, 잘 숙성된다. 페블레가 주요 생산자다. 이곳에서는 프르미에 크뤼가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메르퀴레만 해도 1980년대에는 5개에서 지금은 32개로 늘어났고, 포도밭은 168ha가 넘는다. 코트 도르보다 프르미에 크뤼 비율이 높은데, 코트 샬로네즈 전역이 그렇다. 가격대비 품질이 좋은 와인들이다. 지브리는 4개의 메이저 AOC 중 가장 소규모로 포도밭 면적이 메르퀴레의 절반 정도이고, 거의 레드와인만 생산한다. 지브리 레드는 메르퀴레보다 과일향이 강하고 더 빨리 마실 수 있으며 타닌이 적다. 하지만 1980년대 말 관목림을 개간해 만든 클로 쥐에서는 힘 있는 장기숙성용 와인이 나온다. 지브리에서도 프르미에 크뤼가 늘어나고 있다. 지브리 남쪽 몽타니는 전적으로 화이트와인만 생산하는 AOC다. 옆 마을 뷔시도 포함하는 이곳의 협동조합은 부르고뉴 남부에서 가장 성공적일 것이다. 몽타니의 화이트는 륄뤼 화이트보다 맛이 풍부하며, 최상품은 코트 드 본의 조금 떨어지는 와인과 매우 비슷하다. 네고시앙 루이 라투르는 오래전에 몽타니의 잠재력을 확인하고 몽타니 전체 생산량의 상당량을 책임지고 있다. 륄뤼 바로 북쪽의 부즈롱은 알리코테 단일품종 화이트를 위해 제정된 AOC다. 부르고뉴에서 단일품종 화이트를 위해 제정된 AOC다. 부르고뉴에서 단일 마을의 알리고테만으로 화이트를 만드는 유일한 곳으로 도멘 A & P 드 빌렌의 완벽주의에 대한 보상인 셈이다. 코트 샬로네즈 전 지역이 부르고뉴 레드와 화이트의 훌륭한 공급원으로, 부르고뉴-코트 샬로네즈 AOC로 판매된다.
2. 마코네
샤로도 네의 고향은 마코네나 다름없다. 마코네에서 생산되는 와인 중 거의 90%를 샤르도네로 만들며, 마콩 블랑이 샤블리만큼 많이 생산된다. 코트 드 본에서 온 라퐁과 르플레브를 위시한 뛰어난 생산자들의 노력 덕분에 마코네 명성이 높아지고 있다. 마코네 화이트와인의 상당량은 합법적으로 부르고뉴 블랑으로 판매된다. 가메로 만든 레드는 다소 밋밋하다. 마코네의 주인공은 화이트이며, 특히 27개 마을에서 만드는 마콩-빌라주 AOC는 정말 흥미롭다. 지도에 대부분의 마을이 표시되어 있다. 이곳에서 신대륙 샤르도네에 대적할 만한 강하고 세련되며 잘 만든 와인이 생산된다. 뿐만 아니라 프랑스의 분위기가 더해져 빈티지마다 평가순위가 올라가고 있다. 남쪽의 샤슬라, 렌, 생벼랑과 샨은 편의상 생베랑이란 낯선 AOC를 붙이기도 한다. 생베랑 남부의 토양은 붉고 산성이며 모래가 많다. 이곳 와인은 푸이-퓌세 바로 북쪽에 자리한 프리 세와 다바예의 석회암 지대에서 나오는 화려한 와인보다 단순하고 간결하다. 푸이-퓌세 중심부에서 바로 동쪽에 있는 푸이-벵젤과 푸이-로셰는 푸이-퓌세 와인의 훌륭한 대안이 될 수 있지만 생산량이 매우 적다. 석회암 지대에서 나오는 마콩-프리 세도 가격대비 품질이 좋다. 뤼니, 위시지, 샤르도네, 로셰는 가격이 저렴하고 통통한 부르고뉴 샤르도네로 팬들을 모으고 있다. 하지만 최고의 마을은 비레와 클레세로, 비레-클레세 AOC의 주인공이다. 석회암 지대의 띠 중앙에 위치하고 북남 A6 고속도로와 대략 평행선을 그리며 북쪽으로 올라간다.